UFC2012. 7. 6. 14:46

2012 년 7월 7일, 차엘 소넨, 새 UFC 미들급 챔피언 탄생을 예고하며,





상당히 예상을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뜨뜨 미지근하게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고 양다리 걸치는 예상보다는 어느 한쪽에 베팅을 거는 예상이 재미있을 것이므로 필자는 감히 차엘 소넨에게 베팅을 해본다. 





우선, 모두들 이미 알고 있듯, 앤더슨 실바는 타격의 신이다. 

  



  지나번 앤더슨 실바 .대.  차엘 소넨의 경기를 느긋하게 지켜보던 필자는 눈을 의심했다.  1 라운드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던 필자는 벌떡 일어나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가  다시 2 라운드가 시작 되자  무릎을 꿇고 앉아서 화면을 지켜보았다. 느긋하게 앉아있을 기분이 아니었다.





그저 그렇고 그런, 레슬링 선수 인줄 알았던  차엘 소넨이 타격의 신 앤더슨 실바를 때려서 맞추는 광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모습은 거의 불가능한 광경이었는데 실지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5 라운드까지 가서 필자는 손에 땀을 쥐며, "새 챔피언이 탄생하겠구나, 이럴수가.."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앤더슨 실바의 그림같은 트라이 앵글 초크...."엇" 하는 사이  탭을 하는 차엘 소넨....  


결국 4 라운드까지의 져주는 경기는 앤더슨 실바의 마지막 역전극을 위한 셑업이었나, 하는 의심을 들게 만들정도의 멋진 역전승... 앤더슨 실바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필자는 차엘 소넨의 4 라운드 동안 보여준 우세한 타격에는 단지 우연이 아닌 점도 있을수 있다고 생각했다..    


차엘 소넨의 약물의 힘에 의한 지구력 보강, 앤더슨 실바의 갈비뼈 부상등, 논란의 여지는 있다하나 이번에도  역시 같은 조건 그대로 재경기가 이루어질 예정이므로  과연  앤더슨 실바의 갈비뼈 부상이 지난번 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었고, 이번 경기에는 앤더슨 실바의 타격이 어느정도로 감을 회복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긴 하지만,  차엘 소넨이 진정으로 이번이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마지막 까지  자만하지 않고  실바를 두들긴다면  의외로 실바가 어처구니 없게 무너질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영원한 챔피언은 없다는게 필자의 지론이다. 그리고 앤더슨 실바는 이미 신화적 존재 이상의 모습을 보인 상태다. 장기간 무적의 챔피언 상태로 오랜동안 잘도 버텼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이번처럼 실바가 챔피언 벨트를 내어주기가 무르익은 싯점이 다시는 없다는점을 들고싶다.


그동안 앤더슨 실바의 타격을 보면 브루스 리의  재현을 보는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상황이었다. "가느다란 팔로 커다란 상대를  저렇게 쉽게 쓰러뜨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원,투, 하고 정확하게 상대의 안면에 꽂고나면 여지없이 뻗어버리는 상대선수들...  


포레스트 그리핀 하고 싸울때의 실바 모습은  영화의 한장면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뒷걸음질을 치며 마치 슬로우 모션으로 만든 상대를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 때리는 실바...눈으로 보면서도 믿기 힘든 광경이었다.


과연 지난번 차엘 소넨이 그런 타격의 신을 4라운드 동안 두들겨 팬것은 전적으로 약물+ 갈비뼈 부상의 조합이 만들어낸 우연의 상황이었을까 ? --  필자는 그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앤더슨 실바의 타격은 신의 경지다..... 그런데  느린 타격 위주의 상대를 맞이하였을때 그 기술이 돋보인다는 사실이다. 


앤더슨 실바의 타격은 그의 가늘고 긴, 스피디한 팔, 다리의 밸런스 에서 나오는데, 이런 신체조건은 그래플링에서 상당히 취약하다. 예외가 있는데, 존 존스의 경우는 비슷한 신체조건을 가졌다. 그런데 존 존스의 경우는 그가 원래 레슬링 선수출신이었다는 점이다. 레슬링에서 잔뼈가 굵은 존 존스는  그래플링을 두려워 하지도 않고, 그래플링에서 상대에게 유리한 자세를 내어주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상대의 풀가드 상태를 안고 위에서 내리찍는 팔꿈치를 즐겨 사용한다.  반면, 처음부터 타격 위주의 트레이닝을 했던 앤더슨 실바의 가장 큰 취약점은 그래플링을 이끌어 내는 레슬링/주지주 선수를 맞이하여 드러난다는 점이다. (적어도 실바가 그런 시나리오를 두려워 한다는것이 지난번 소넨 경기를 통해 드러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번,  쥬짓주 챔피언 출신 데미안 마야를 맞아, 이상한 도발적인 제스처와 해괴한 댄스 모션으로 황당한 경기를 펼친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그래플링을 겁내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래플링이 보통 수준의 선수라면, 앤더슨 실바가 겁낼이유가 없다. 그러나 차엘 소넨정도의 레슬링 족보의 배경을 가진 선수라면 앤더슨 실바가 충분히  겁내는 사유가 된다는 것이다.


대개 그래플링/레슬링이 능한 선수는 타격이 보잘것 없었다. (적어도 지금까지 앤더슨 실바에게 도전했던 선수들 중에서는 그렇다)  거리를 좁혀들려는 그래플링 선수에게 앤더슨 실바의 카운터 펀치는 극약이었다.


그런데, 차엘 소넨이 보여준 방식은 앤더슨 실바가 쉽게 풀기 어려운 방식이다.


차엘 소넨은 레슬링으로 들어가기 위한 셑업으로 타격을 휘두르는데 이게 보통 타격이 아니다. 지금까지 실바를 상대했던 그래플러들의 어눌한 타격이 아닌  페인트 모션을 겸비한 파워 타격이라는 점이다.  상대가 그래플러가 아니라면 물론 실바에게 이런 정도의 타격이 위협이 될것이 없다. 그러나 상대가 월드 클래스 급 그래플러 이면서  이런 정도의 페인트 모션이 들어간 파워 타격을 가한다면 앤더슨 실바가 휘청거릴만 한다는 얘기이다.


권투선수가 MMA 에서 맥을 못추는 이유와도 같다. 그리고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권투 실력이 실제 프로 권투 선수보다 훨씬 못하지만 그래플링을 피하는 실력을 갖춘채 권투를 한다는 점이 바로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것과도 같은 이치이다. 



앤더슨 실바는 불안하다.  차엘소넨이 이상한 페인트 모션을 취할때, 차엘의 다음 동작이 더블렉이 들어오는 그래플링 동작인지 아니면 메인 타격을 셑업하기 위한 페인트 동작인지 혼선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데미안 마야 때 처럼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마주쳐서 타격권 내에 들어갈때에는  순간적인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다음 동작을 반사적으로 취해야 하는데, 차엘 소넨의 움직임은 그래플링인지 타격인지 애매하다는 점이 앤더슨 실바의 "신 적인" 타격 반사신경을 무디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은 그래서 지난번 1차전 경기의 모습은 이러한 둘의 역학적인 관계를 단적으로 나타내어주는 경기였다고 풀이를 하면서, 차엘 소넨이  스스로 성급하게 승리를 예언하며 들떠서 노련한 실바의 기습에 실수로 걸려든 것으로 보고싶다.



그렇다면, 이번 결과는 뻔하다.  실수 하지 않기로 단단히 다짐을 한 차엘 소넨의 일방적인 몰아붙이기 타격/파운딩에 실바가 녹아 떨어지면 길고 길었던 앤더슨 실바 챔피언 시대의 막을 내릴 것이다.  소넨-실바 3차전을 기대하게 만들며.





  

 

시합 하루전, 오늘 계체량에서 어깨로 치는 앤더슨 실바, 그동안 차엘 소넨이 쏟아놓은 말들에게 어지간히 쌓인 모양이다.  기대된다 !!!!  옥타곤에서 어떤일이 벌어질지 !!!   




가까운 각도에서 찍은 비디오..










Posted by 룡파리 mrdragonfly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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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MA 좋아

    잘 봤습니다. 엔더슨 실바 장기집권이 끝났으면 좋겟습니다 ㅎㅎ

    한국에서 mma관련 글 찾아보기 힘든데요. 미국이나 다른 영어 쓰는 국가의

    mma 칼럼 싸이트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해외 분석글이 너무 보고 싶네요.

    mma가 없으면 복싱 칼럼 싸이트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쁘실텐데 부탁드립니다.

    2012.07.06 15:27 [ ADDR : EDIT/ DEL : REPLY ]
    • http://www.mmaload.com/serious-mma-discussion-f1/anderson-silva-s-weaknesses-t57150.html


      제가 즐겨 보는 곳은 mmashare (최근 mmaload 로 주소를 하나더 만든 상태임) 라는 곳인데 여기에 gogh 라는 친구가 꽤 재미있는 말을 하고, coach rich 도 꽤 정확한 말을 하고, 지금 여기에 링크해드리는 Krazybee 라는 친구는 상당히 정확한 분석을 하는 친구 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포럼은 http://forums.mmajunkie.com/ 이란곳이 있는데, 여기는 매니아 층이라기 보다 일반 지식인들이 취미로 보는 정도 입니다. mmashare 에는 거의 미친듯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012.07.06 15:58 신고 [ ADDR : EDIT/ DEL ]
    • 차엘 소넨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유망 직종 및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 받을수 있습니다..

      유망 자격증을 종류별로 무료 자료 신청가능하다고 하네요..

      신청 해보세요 -> http://license119.com/newki

      2012.07.08 13:58 [ ADDR : EDIT/ DEL ]
  2. 잘보고 갑니다~

    2012.07.06 15:30 [ ADDR : EDIT/ DEL : REPLY ]
  3. MMA 좋아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바로 번역기 돌리고 영어 공부도 계속 해야겠습니다.

    여유 있을 때 블로그도 자주 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07.07 01:06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봤어요

    저도 차엘소넨이 챔피언이 되면 좋겠습니다. 너무 기대되네요.
    실바의 상대 배려 없는 매너없는 경기가 싫어요.
    상대방에게 비참함을 느끼게 하는 실바를 차엘소넨이 5라운드 내내 두들겨 줬음 좋겠어요.

    2012.07.08 01:11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댓글을 남겨주셔서 !!

      앤더슨 실바가 계체량에서 차엘 소넨턱을 어깨로 친걸 가지고 말이많더군요..

      만약 차엘 소넨이 순간적인 촉발로 주먹을 휘둘렀다면, 게임이 시합이 무산될 수도 있었을 상황이라고 하네요. 대나 화이트로서는 지난번 오브레임-주니어 도스 산토스 빅 매치가 무산되어 돈손해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이번에 만회하려고 차엘 소넨이 쓰레기 발언을 하는걸 일부러 부추긴 듯한 인상입니다. 미디어를 더 많이 타게 하고 사람들 돈을 내고 보게 만드려고요. 실바는 물론 화가 났겠지만 어깨로 툭 친게 여러가지 뜻이 있는것 같습니다. 평소 쉽게 흥분하는 체질이 아닌 실바가 왜 저렇게 했는지 시합에서 다 알게 되겠지요 !!! 도망치는 시합이 아니고 좋은 시합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2.07.08 02:30 신고 [ ADDR : EDIT/ DEL ]
  5. 개소리

    개소리 잘하시네요 ㅋㅋㅋ 결국 결과는 상대도 안되네요 한방에 끝
    역시 약물 부상없으면 상대도 안되는게 깝치다가 끝장 나네요
    그냥 당당하게 엔실 안티라고 까고 글썼으면 귀엽게라도 봐줄텐데 ㅉㅉ

    2012.07.08 14:58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어떤 말씀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하하 ! 한쪽이 이기면 다른쪽은 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겠죠..

      다음에도 역시 저는 중요한 게임이 있으면 제3자의 입장에서 보지않고 한쪽을 응원하려는데 그게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겠지요. 틀리는걸 두려워 하지는 않습니다. 안티란 말은 저는 모릅니다.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7.08 15:10 신고 [ ADDR : EDIT/ DEL ]
  6. 헥터

    평산아빠에서 댓글 보고 타고 와봤는데...룡파리님 관대하신데요...개소리씨 말을 조금더 예쁘게 했다면 좋았을 텐데...안탁갑네요. 이번 ufc 148은 큰 이변이 없었네요..다만 김동현선수는 이제 배수의 진을 치지 않는다면 퇴출이 눈에 보이네요..

    2012.07.08 21:20 [ ADDR : EDIT/ DEL : REPLY ]
    • 앤더슨 실바 정말 그림 같은 knee 를 날렸습니다. 이번에는 노쇠한 흔적이 보이려나 했더니 놀랍게도 아직도 20 대- 30대 초반의 모습 그대로 이네요. 저는 중요한 경기를 볼때 한쪽을 응원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앤더슨 실바가 질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런 마음으로 보다가 실바한테 맞고 나가떨어지는 소넨의 모습을 보니 사실 제가 얻어맞은 것처럼 아프더군요. 인생을 살다보면 항상 승자의 편에 설수만 있는것이 아니고 패자의 편에 서게 되는 때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기르고자 합니다.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시합을 관전하신 다음에도 좋은 말씀을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2.07.08 23:2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