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모프 소설2012. 6. 26. 04:04

김민식 피디님의 블로그를 따라서 읽고있다... 책을 많이 읽고 (1년에 300 권이 목표라고..) 순수한 분인데 경쟁이 심한 한국에서 경쟁이 심한 직업을 가지고 힘드게 사는 모습이 안타깝다.  김피디님은 원래 자원공학과를 공부한 공학도 였는데 전공이 싫어서 어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영어공부에 하루 15시간씩 매달린 결과 동시통역사가 되었고 운좋게 어학에 능통한 피디를 구하던 엠비씨에 피디로 취직까지 되었었다. 그후 드라마 피디로 전공을 또 바꾸고 부단한 노력으로  지난10 여년간 뉴 논스톱, 내조의 여왕등 히트작을 만들며  잘 근무하다가 최근 파업소용돌이에 뒤둘려 고통을 겪고있는 중이라 한다.  그가 빨리 본래의 본업인 피디업무로 돌아가기를 기원할 뿐이다


아래 글은 김피디님이 17년전에 번역한 아시모프의 공상과학 단편 소설이다.. 김피디님이 당시 영어공부에 여념이 없었을때에 번역해서 인터넷에 올려놓은 것이라 한다... 


그의 번역판을 읽고 쓴 나의 독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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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소설은 김피디님이 번역해 주신 아시모프의 다른 소설에 비해 그의 상상력 부분이 적게 들어가 있는 편입니다.(man made 우주물체를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 개념을 그대로 적용한것에 불과하거든요) 저도 기초 생화학을 공부 했었기에, 바이러스의 구조에 대해 알고 있으며, 그것을 처음 공부할때의 이상했던 기분을 기억합니다. 


사람이 만일 어떤 상황에 오래 직면했을때에 점차 "적응" 해 버리는 습성이 없다면, 아마도 더 많은 창의성을 발휘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재미있는것, 신기한것들에 직면하더라도, 연구하는 자세로 (또는 본업처럼 ) 오랫동안 대하다 보면, 처음의 신선했던 모습이 사라지고, 당연한 듯한 생각에 빠져버리고, 곧 더이상 신기하다는 생각이 사라져 버리거든요... 저는 이런 사실을 (다행이) 어렸을 때에 깨달은 바가 있었으므로 새로운 것들에 처음 대면했었을 때의 느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느낌을 잊지않기 위해 꾸준히 반복해서 생각하는 습관을 길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게 제 인생에 크게 도움 된건 아니었지만..) 


맞습니다. 바이러스의 존재라는 건, 생물학을 공부하다 보면 (신선한 눈으로) 이상한 존재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생명체의 "진화" 와 "창조"가 나뉘는 바로 그부분에 존재하는 물질(또는 생명체)이라 할수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번식할수 있는 raw material 이 전혀없습니다. 너무나도 작은 몸뚱아리를 하고있기 때문이지요. 보통의 생명체라면 자기 스스로 (또는 암수가 교배한 다음) 번식을 할수 있는 raw material 을 자기 몸뚱아리 내에 가지고 다니고 있고,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신진대사를 할수 있는 순환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놈의 바이러스라는 종자는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 그런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자가복제 할수 있는 DNA (즉, 설계도)만을 가지고 다니는 몸뚱아리에 바깥쪽은 외부 생명체를 침입할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고로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는데, 상당히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일단 침입에 성공하면, 살아있는 거대한 생명체의 DNA(설계도)에 카피가 되어버려서 침입당한 생명체를 원래의 바이러스만을 만드는 거대한 공장으로 바꾸어버립니다. 있는 시설을 그대로 이용해서 말이지요...

과연 이런 단순하고도 강력한 바이러스가 어떻게 저절로 생겨났을까? 를 생각해보면 숙연해 집니다... 과연 저절로?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저절로 생겨난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설도 만만치 않습니다. 

(참고로, 혹시 아실는지 모르지만, 선진국20개 중 인구비율로 볼때에 진화론을 가장 믿지않는 국가가 미국입니다..)

저는 원래 공학도였고 현대자동차에서 자동차 설계를 4년간 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와서 다시 생물학등을 다시 공부하여 치과대학에 가게되었는데, 생물학을 공부할때에 상당히 흥미있게 공부했던 분야가 다윈의 진화론 부분입니다... 저역시 한국에서 의심없이 진화론을 배우며 자란 세대였기에 당연스런 눈으로 공부를 했는데, 남들보다 더 세상물을 먹고 타락한 상태에서 (비판적인 시각의 눈을 가지고) 생물공부를 다시해서 그런지, 다윈의 진화론에 논리적 비약과 구멍이 의외로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진화론이라는것 자체가 다윈이 100여년전 혼자 생각해낸 가설에 불과한건데, 그게 그대로 유지되는 까닭이 있습니다...(이걸 설명 하자면, 소설책 한권의 분량입니다.) 

아시모프가 만일 생화학 이외에 또다른 학문을 하나더 공부했더라면, 훨씬 더 복잡하고 기괴한 소설을 썼을것이라고생각합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렙틸리언 바이러스" 라는것이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고도로 발달된 지능이 있는 생명체를 숙주로 해서 새로운 인간형을 만들어냅니다. 이 "렙틸리언 바이러스"는 원래 다른 혹성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 "렙틸리언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명체는 동정심(sympathetic emotion)이 사라집니다. 그것은 강력한 힘을 유발시킵니다. 고도로 지능이 발달된 생명체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듯한 생각과 서로를 사랑하는듯한 생각은 사실 단독 개체의 파멸을 가져오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렙틸리언 바이러스"에 감염된 종자들은 더 우월한 위치에 오르기가 쉽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배반하고 모든 주변사람들을 능숙하게 속이며 가면을 쓰는 일이 천성처럼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바이러스가 한번 침입한 혹성은 그 특징이 있습니다... 동일한 종에서 두가지 역할로 크게 나뉘어져 버린다는 점이지요... 컨트롤 하는 소수의 계층과 컨트롤 당하는 대부분의 계층으로.. 이건 이데올로지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새로운 이데올로지를 만들어 기존의 이데올로지를 밀어내는 계층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도 이미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입니다....

(지금 만든 이 줄거리는 제가 만든 이야기가 아닙니다. 데이빗 아이크의 포럼에서 흔히 나오는 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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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님의 번역판  "우주 바이러스" 링크 :  http://free2world.tistory.com/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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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룡파리 mrdragonfly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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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진화론 대신에 창조론을 믿습니다. 암튼 흥미진진한 얘기네요.^^ㅋ

    2012.06.26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종교를 가지지 않은채 (종교에서 초월한채) 창조론을 들여다 볼 용의가 있으시면 ( 꼭 뭘 믿는다기 보다는 그냥 오픈 마인드로 살펴본다는 의미로) 재미있는 화젯거리가 하나 있지요... 영미권에서는 이거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것으로 압니다. (아스트랄) 저는 그냥 듣기만한 내용입니다.

      2012.06.27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2. 똥충하쵸

    진화론에 구멍이 있다니 신기하네요~

    2013.03.31 17:2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