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야기2012.06.16 10:22



사생결단,,, 죽기 아니면 까무러 치기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렇게 마음먹고  어떤 목표를 향해 (그 대상이 사람이든/ 일이든) 덤벼든 적이 있을것이다.  나도 그랬다....바로 얼마전 까지도...  그러면서도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것이 가능했었다고 생각한적이 여러번 있었다.


오늘도 김민식 피디님 블로그에 뭔가 썼는데 좀 길게 써졌다.. 평소 하던 생각을 그냥 옮겼는데, 이 블로그의 특성이 어디엔가 댓글을 쓰면 나중에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게 되어버린다.   기록 차원에서 이쪽으로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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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고령화 기사를 진단한 무려 철학박사님 이야기를 잘 읽었습니다. 저는 95 년도 까지 한국서 살았는데 , 그 이후 IMF 를 거치며 한국이 많이 변했더군요. 95년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이 계산적이고 한국사람들은 계산적이기 보다는 정을 주고받는 사람들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언젠가 한국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제가 살던 아파트에 와서 얘기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던 게 생각납니다. "손해배상" "손해배상" 하면서 악쓰던 애들... 영악하다 못해 무섭게 까지 보이던 우리 어린이들... 이제 많이 각박해졌나 봅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던게 기억납니다. 한국사람들의 국민성은 , 각자의 개성을인정하기 보다는, 남이 하면 나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정서이기 때문에 서구식 정서에서 효율적으로 돌아가던 룰 ( 원래 별로 경쟁적이지 않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경쟁을 부추기는 자본주의) 가 들어와서 과잉경쟁을 유발하기 쉽다는 말.... 

미국서 오래 살다보니 한국/미국을 자꾸 비교하는 습성이 생겼는데, 미국에서 만든 제도, 그대로 한국에 적용하면 탈이 납니다. 정서가 너무나도 틀립니다. 미국사람들은 (일부 대도시 사람들 말고) 경쟁을 별로 하지 않습니다. 좀 우스운 예를 하나 들자면, 공중 화장실에 고급 휴지를 잔뜩 갖다놓아도 며칠 지나지 않아 몽땅 사라지는 일이 없습니다. 어떤 제도가 있을때에 "법률이 허용하는 한계내에서 최대한" 이라는 문구를 찾아서 그 한계까지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한국 기준으로 보자면 "신기하게도" 많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인간끼리 의도적으로 경쟁시키는 제도가 미국에서는 그런대로 ( 인간성까지 말살 시키면서 까지는 아닌 정도로) 돌아가는데, 그것을 그대로 한국에서 적용하면 인간성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한국분들은 머리가 너무나도 좋습니다... 전부... 너무 머리가 좋아서 미국 나오면 다들 잘 사십니다.. 자녀분들도 다들 좋은 학교들 가시고... 그런데 이렇게 머리좋은 분들만 한꺼번에 모아두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그리고 그런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보통 사회 (미국 사회의 단면 처럼, 머리나쁜 사람들이 대다수에 머리좋은 사람 얼마 안되는 사회) 에서 적용하는 룰을 적용해 버리면 ? 

아마 하버드대의 공부벌레들 처럼 되겠지요.. 스트레스 넘칠때까지 박 터지게 싸우는 사회....

제발, 국민성을 감안한 제도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너무 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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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김민식 피디님은 문제의식이 강하시고 또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분이다.  나는 이제 지치고 게을러져서 그냥 생각만 하는데 블로그에서라도 기회가 된다면 다 잊어버리기 전에 풀어 놓고 싶다..  



김민식 피디님 블로그 원문 링크 - 

http://free2world.tistory.com/429

Posted by 룡파리 mrdragonfly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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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몇 일 바빠서 자주 못 들렸네요.^^ㅋ

    정말 대한민국은 피말리는 경쟁사회인 것 같아요. 그게 장점이기도 하지만, 정말 힘든 현실이기도 하죠.

    2012.06.18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의미에서 보면, 영어를 외국어로 쓰고 있는게 가장큰 핸디캡 입니다.. 홍콩처럼 영어가 자연스런 사회가 된다면 그 똑똑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좁은 나라에서만 박터지게 경쟁하지 않고 전세계 영어권 인구를 향해 뻗어 나갈텐데...

      2012.06.18 23:5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