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개선책2012.06.03 08:08


 블로그 체계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



티스토리 블로그 회사에 몇가지 개선책을 메일로 몇번 보냈는데 묵묵 부답이다. 그 흔한 자동메일 답장 하나 없다.  아마 아무도 제안을 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왜 그럴까 ?  하긴 블로그 체계가 지난 10년간 거의 그대로 머물러 있으니, 모두들 타성에 젖어 그냥 아무일도 없는듯 하고 있는듯 하다. 바깥세상은 급격히 변하는데에도 말이다.


각방을 쓰듯 각자가 알아서 글을 쓰는데, 누가 읽건 말건 상관이 없다. 운이 좋으면, 태그에 붙여둔 단어를 찾아 누군가가 휙 둘러보고 그냥 나간다.  그래도 그렇게 휙 들어왔다 나가는게 카운터에 들어가서 집계가 되니  나중에 글을 쓴 엔트리가 늘어나서 하루 수백명이 휘리릭 찍고 나가면 뭔가 되는 모양이다. 


아마 하루에 수천명이 찍고나가면 수퍼 블로거가 되나보다. 


거기에 이르기 까지 엄청난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책으로도 잘팔릴 정도의 독특한 글이라면 아마 오래 걸리지 않겠지만, 그런 내용을 적는다는게 본업이 아닌이상 어디 쉬운가, 블로그를 그냥 취미삼아 해보는 정도의 개인적인 글이라면 아마 2000 정도의 엔트리를 적어 댈때까지 혼자 외로운 글을 적어야 하나보다.


그렇게 하는게 힘든걸 알긴 아는 모양인지 인센티브 제도가 있는 것 같다....잘은 모르지만,,




소셜 미디어-사이버 공간인 인터넷에서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은 욕구를 쉽게 해결할수 있는 기능을 개발해야...



소셜 미디어를 한다는 의미가 무엇인가, 사이버 공간인 인터넷에서 사람들과 교류하겠다는 내용 아닌가?

그렇다면, 뭔가 지금처럼 누가 뭘 쓰는지  중앙 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글 아니면  전혀 알길이 없는 지금의 블로그 체제는 분명 문제가 있다.  블로그를 처음 하는 사람들, 즉 신규회원을 많이 잡아서 정기적으로 쓰게끔 버릇을 들이게 해 주어야 하는데, 희한하게 그런 장치가 없다.


그저, 알아서 등록한 다음, 쓰기 싫으면 쓰지 않아도 좋다는 식으로 팽개쳐 버린듯한 느낌이다. 내 경험으로 보면, 어떤 영어 포럼 싸이트에 회원으로 등록을 하면, 신규회원일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어 자꾸 찾아오게 만드는 곳이 거의대부분 이었다.  mod 라고 불리는 관리자가 오히려 신규회원에게 더 친절하며 잘 대해줘서 그 싸이트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질수 있도록 해준다.


바쁜  mod 가 꼭 그렇게 해주지 않더라도 기존의 회원들이 많은 격려를 해준다. 


그런데, 이 블로그라는 곳은 정반대다.  알아서 들어와서, 알아서 수많은 글을 써서, 알아서 봉사를 한 다음에야  뭔가 보상이 이루어지는 그런 시스템인가 보다. 


그래가지고야, 어떻게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이야기 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현재 블로그 시스템은 하루빨리 개선해야할  기능적/구조적문제점이 많다. 


물론 기술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이 블로그란 곳이 어디다가 댓글을 달면, 자신이 어디에 댓글을 달았는지 추적장치며, 다시 편리하게 불러서 보는 기능 자체가 없다.  분명 10년전 기능 그대로인 듯 하다.


자꾸 페이스북을 예로 들어서 좀 미안하지만, 경쟁사에게서 좋은점은 배워야 한다. 아니,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보자면, 소셜 미디어를 먼저 시작한 블로그가 스스로 고객들의 불만을 청취하고 미리 좋은 기능을 개발하였더라면, 오히려 지금의 페이스북에서 볼수있는 기능을 한발 앞서 미리 적용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자고로 자만하는 자에게는 꼭 추월하는 자가 나타나서 벌을 줄지어니, 지금의 현상이 그러지 아니한가?


현실이 이러한 데에도, 블로그 회사는 그저 묵묵 부답인것이 정말 이상하다. 진작에 블로거들의 제안제도를 활성화 하고, 개선해야 할점이 무엇이며, 3개년 개선계획, 5개년 계획, 크게는 10개년 계획등을 제시했어야 옳지 않은가 말이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무슨 비전 같은것도 없는지, 아니면, 아예 관심도 없는듯 하다.


IT 비지니스가 turn over 싸이클이 짧다는건 주지의 사실인데, 10년전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아무일 없었다는듯 오늘도 그냥 편히 잠을 자나보다.... 정말 희한하다.







불편한것은 참지 말아야한다. 개선해야한다.


본인은 IT 비지니스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러나, 뭘 사용해보면 불편한건 금방 파악하는 성격이다. 불편한걸 참으면서 하는것이 좋은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 물론 나는 참으면서 하는걸 배웠던 구세대이다. 그런데 이런 IT 비지니스의 대상은 참는걸 못하는 신세대 아닌가 말이다.  신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비지니스가 소비자들에게 참는것을 요구하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런 문제들을 분명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닐것이다. 대한민국이 IT 강국 아닌가 ? 기술적으로 불가능한게 아니라, 문제의식도 없고, 해결할 의지가 없는것 같다. 그게 바로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대한민국 기업의 풍토는 항상 위에서만 주도하는식이다. 윗사람이 뭔가 감을 잡고 비전을 제시하면 열심히들 따라간다. 그런데 윗사람이 피곤하거나, 또는 슬럼프에 빠져서 좀 쉬기라도 하면, 복지부동으로 가만히 앉아서 눈치만 살핀다.  고객을 왕으로 생각하고 고객들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는 철학이 모든 사원들의 가슴속 깊숙히 스며들어있지 않다는 증거다. 그저 윗사람의 눈치만 살피기 바쁘다. 


블로그를 하시는 많은 분들께 뭐가 불편하냐고 거국적으로 설문조사를 10 차례이상 했었어야 옳다. 그리고 5 번 정도 메이저 개선을 했었어야 옳다. 지난 10년간 말이다.


정말 한심하구나...


현재의 낡은 블로그를 더욱 편리해지도록  만들어 활기를 불어넣는 개선 방법이 정말 전혀 없는가 ?

지금 뭐가 불편한지도 모르는가보다....





  

오류 정정 - 오늘 확인 해 보니  '제안'으로 보낸 자동 응답 메일은 도착 된것을 확인하였다.  지난번에 보낸 메일은 제안쪽이 아닌 '제휴'로 보낸것 같다, 그때는 받았다는 자동응답이 없었는데,,, 


Posted by 룡파리 mrdragonfly123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예전에 블로그 보다 까페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잖아요. 그때는 신규 가입시 인사하는 곳이 있어 소개할 수도 있었고, 또 운영자들이 일부로라도 신규회원들이 활동 잘 할 수 있도록 으쌰으쌰! 해줬는데 블로그는 그런게 없어서 참 슬픕니다. 신규 블로거들은 기존 블로그에 묻히거나 외롭게 글을 쓰는 수 밖에는 없더라구요. 어떤 블로거님이 이런 말을 하시더라구요. 블로그는 수요보다는 공급이 과잉이라고. 그래서 자신은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의 글을 꼭 읽으려고 노력한다는 군요. 저도 이 말에 백번 공감하고 있습니다. 블로그가 소통을 위한 것인데, 그 핵심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님의 말대로 그 시스템을 10년째 유지하는 회사의 문제도 있는 것이구요 !!

    2012.07.10 1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김민식 피디님의 글에 김두식님의 "나는 왜 책을 쓰는가"의 소개하는 난이 있어서 "류미"님이라는 분의 블로그를 들러보니 거기에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이라는 책의 홍보용 유튜브가 걸려있는것을 보았습니다.

      http://rumee.tistory.com/28


      부의 집중 현상에 대해 이야기 하더군요.
      탑 10 퍼센트의 인구가 전체 부의 80퍼센트를 가지고 있고, 인구의 80 펴센트가 부의 20 퍼센트를 나누어 가지고 있고... 등.

      블로그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80 퍼센트의 블로거는 외롭게 묻혀 지내도록 디자인 되어있는 곳입니다. 깜깜한 암흑속에서...ㅎㅎ

      2012.07.11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 열심히 글 쓰고, 열심히 읽어주는 수밖에는 없겠네요. 아니면 기존 블로그 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매체가 나오길 기대하던가요 !! ㅎㅎㅎ

      2012.07.11 14:3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