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2012.06.02 16:23



마틴 캠프만, 역시 무시못할 선수다. 항상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하며 나름대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유에프씨에 이런 선수층이 두껍다.  챔피언이 되기에 뭔가 카리즈마, 터프 이미지, 한방의 펀치력 등이 조금씩 부족한 선수인데, 좀 아까운 선수다.  체격이 가느다랗고 볼품이 없는대신 기본기가 뛰어나다.


재미있는 사실.....  이번 시합에서 마틴 캠프만의 승리를 점친 전문가는 거의 없다는 사실....


상대가 누군가? 바로 천히무적 GSP 가 굳건히 지키고 있는  유에프씨 웰터급 의 차기 챔피언으로 떠오르고 있던 제이크 엘렌버거 아닌가?  (로리 맥도널드가 약간 우세하긴 하지만)




이게 바로 제이크 엘렌버거의 모습이다. 시골 네브라스카에서 레슬링으로 다져진 기초체력에 원투 펀치의 위력을 자랑하는 엘렌버거, 전적도 화려하고, 쎈넘을 상대해서 밀린적이 없는 분이다....



이게 바로 엘렌버거가 자랑하는, 힘이 실린 원투 펀치.... 대개 상대는 엘렌버거 한테 이거 한두번 다 얻어맞기 마련인데...





맞으면 이렇게 된다.  바로 얼마전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았던 디에고 산체스의 모습이다.  산체스도 한때는 차기 챔피언 물망에 올랐던 친구인데 너무 저돌적으로 돌진하는게 흠이라, 오히려 엘렌버거의 파괴력을 테스트하는 실험용 쥐가 되어버렸다.  그만큼 엘렌버거의 펀치력은 무섭다.


그러면 이토록 펀치력이 강한 엘렌버거가 졌던 상대가 누군가 ?  (오늘 캠프만한테 지기전에..._





바로 이분이다... Natural born killer .. 카를로스 콘딧이다...    카를로스 콘딧이 디아즈 하고 싸운 경기는 거의 전설이다.  콘딧은 디아즈에게 이기고, 챔피언인 GSP 에게 도전하는 도전장 1순위를 받고 현재 GSP의 몸 컨데션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게 GSP의 꼼수라는 소문이 있어서 문제기는 하지만..)



이렇게, 챔프 GSP를 노리는 수많은 사람중에 사실상 많은 전문가들이 새로운 챔피언으로 가능한 2순위 선수가 오늘 싸운 제이크 엘렌버거 였다. ( 참고로 1순위는 로리 맥도널드다. 이건 랭킹하고 상관이 없다. 그냥 전문가들이 선수들의 특성, 실력을 보고 판단하는거다)


그럼, 카를로스 콘딧은 뭔가? 그는 미지수다. 그의 실력은 아직, 100 퍼센트 실력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 시합의 결과로 인해 챔피언에 도전장을 낼만한 선수들이 캠프만에게 지고있다는 사실이다. 

가만 한번 들여다 보자.


원래, 카를로스 콘딧은 WEC챔피언이었다. 그런데 UFC로 들어오는 첫경기에서 마틴 캠프만에게 판정으로 졌다.(둘다 원펀치 녹아웃 파워가 부족한 선수 들이다, 그래서 보다 더 테크니칼한 경기를 펼친 캠프만이 이기는것으로 판정 지어졌다.)


그런데, 당시 아직 초보선수 들이었던 신예 로리 맥도널드(현재 실력상 1위) , 제이크 엘렌버거 (이 시합전, 실력상 2위) 가  둘다  카를로스 콘딧에게 졌다. (둘다 아깝게 졌다)  물론 로리 맥도널드는 노련한 콘딧의 기술에 걸려 탭아웃을 하고 말았지만, 둘다 당시, 신인의 입장에서 상당히 놀랄만큼 잘싸웠다. 그 이후의 경기들를 보면 이 두선수들, 로리 맥도널드, 제이크 엘렌버거 쭉쭉 커나가면서 기량이 발군으로 향상된다.


위에 보는 산체스가 엘렌버거에게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은게 바로 그런 과정이다.



그리고, 캠프만은 다 일다시피, 그저 그렇고 그런 선수다. 가끔 이기기는 하지만, 아무도 챔피언이 될만한 선수로 보지는 않는 선수다.........그런데, 제이크 엘렌버거가 오늘 캠프만에게 완전히 실신상태가 되도록 얻어맞고 뻗어버렸다는 거 아닌가.... 정말 돌고 돈다..




이게 마틴 캠프만의 모습이다.... 왠지 GSP에게 도전하기에 역부족으로 보인다. 펀치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스피드도 별로이다. 단지 주짓주 기본기는 탄탄한 선수다.  이번에 강자 엘렌버거를  KO   로 이겼으므로, 챔피언 도전자 자격을 주장하게 생겼다.... 공식적으로 부상중인 챔피언 GSP 대신, 임시 챔피언 역할을 하고 있는 카를로스 콘딧과 싸우라고 UFC 의  Dana White 가 주문할지도 모른다.  카를로스 콘딧은 뒤로 빼려고 하겠지만...



당연히 이겼어야 할  경기에서 , 떠오르는 강자  제이크 엘렌버거 왜 졌을까 ?  


바로, 상대를 얕잡아 보았기 때문이다.  식상한 얘기지만 결국 결론은 같다. 밀림의 왕자 사자가 조그마한 동물 하나를 잡을때에도 최선을 다한다. 왜냐, 죽고 죽이는 정글에서는 작은 동물도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때로는  작은 사자의 실수에도 치고 빠져나가 버리는 일이 있을수 있음을 사자가 잘 알기 때문이다.


제이크 엘렌버거, 초반에 캠프만을 두들겨 팼다... 그리고 자만하고 말았다. 

2 라운드 들어 곧 끝내려고  교만하게 와일드 펀치를 휘두르며 들어오다가 캠프만의 카운터에 한방 먹었다. 비틀거리는 엘렌버거를 캠프만이 침착하게 무릎으로 때리는데, 원, 투, 쓰리 까지  다 들어가자, 터프가이 엘렌버거 그대로 쓰러지고 만다.   볼만하다 !!


Link :


http://www.mmashare-board.com/video.php?link=http://rd3.videos.sapo.pt/uZGVF0EAI6R15jjf7cO9



고양이가 쥐에게 물리는 장면; 


1. 짧은 라이트 한방에 그로기 상태의 고양이 ..... 기회를 간파한 쥐... 


2. 정확하게 들어가는 세방의 무릎.... 게임 끝. 



어젯밤 엘렌버거를 무찌르고 찍은 캄프만의 얼굴이다. 트위터에 올린 사진인데, 엘렌버거의 주먹을 엄청 얻어맞은 흔적이 역력히 보인다. 용케 살아남아 멋진 게임을 보여준 마틴 캠프만, 홧팅 !!!




아나운서 브루스 버퍼가  마틴 캠프만의 승리를 공식 선언하는 순간,  제이크 엘렌버거의 표정입니다.



 




Posted by 룡파리 mrdragonfly123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찾아 오셔서 감사드립니다 !!!

    저는 UFC 를 꾸준히 보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관련 글을 쓰겠습니다. 계속 찾아와 주세요 ! ^^~

    2012.06.03 0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One Two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제가 한가지만 지적 하고 싶은건 이 문장:
    "카를로스 콘딧이 디아즈 하고 싸운 경기는 거의 전설이다"

    제가 알기로는 이경기 때문에 콘딧 시세가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전설이 아닌 UFC 팬들이 제일 싫어하는 Cowardly Fight 이죠.

    Wrestler가 Lay and Pray 가 있다면 Kick boxer 에겐 Lead Leg Low Kick 살짝치고 도망가는 보는사람 힘빠지는 전략이죠.

    제가 Diaz 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 bias 가 있지만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로 많이 싫어하게 됬죠.

    Diaz - St. Pierre 를 보는사람은 억대 되겠지만 Condit - St. Pierre 보는사람은 Hardy - St. Pierre 를 다시 본다는 느낌에 많이 싫어하겠죠. 물론 St. Pierre 형이 인물하나 하시닌까 많이 보겠지만, ㅎㅎ.

    그럼~

    2012.06.25 14:27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디아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콘딧을 엄청 싫어합니다. 그리고 이 시합전에 콘딧의 승리를 예측한 사람은 30 퍼센트 정도였습니다. 불리한 odds 에도 불구하고 콘딧을 응원한 사람들에게 콘딧-디아즈 파이트가 전설이지요... 어느 선수에게나 천적은 있게 마련입니다. 디아즈에게 천적은 콘딧같이 치고 빠지는 선수였지요. 저는 한때 mmashare.com 이라는 포럼 싸이트를 많이 읽고 참여했었는데, 콘딧-디아즈 싸움이 있기전 콘딧편을 응원하는 글을 일부러 낸적이 있었습니다. 부채질하듯 계속 응원하다가 시합이 끝나자 디아즈 팬들의 엄청난 미움을 받았었지요...ㅎㅎㅎ.

      한번 보시지요..제 아이디는 mrdragonfly1234 입니다. ( 콘딧 응원 덕분에 예측률이 46 펴센트 까지 올라갔었군요.)

      http://www.mmaload.com/serious-mma-discussion-f1/no-poll-carlos-vs-diaz-ii-risk-your-1-week--t51986.html

      2012.06.25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3. 제이크 엘렌버거 선수도 챙겨봐야겠습니다.

    2012.06.27 0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우, 풍림화산님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맞습니다... 거의 모두들 엘렌버거가 캠프만을 인형 가지고 놀듯 휘들러댈줄 알았다가 깜짝 노란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엘렌버거, 이 친구 눈여겨 볼만 합니다. 아마 다음 게임에서 잘해보려고 단단히 벼르겠지요. 그래서 아무리 잘해도 섯불리 얏보고 덤비는 일은 하지 말아야 진짜 베테랑인데...

      혹시 앤더슨 실바 - 비토 벨포트 파이트 생각나십니까?

      앤더슨 실바가 앞차기로 한방에 쓰러뜨린... 그런데 그 다음 장면을 보면 더 기가 막힙니다. 쓰러지는 비토에게 마지막 펀치를 넣기전, 실바는 덥썩 점프하듯 뛰어올라야 할텐데, (보통 다들 그렇게 하지요) 살금살금 방어자세로 다가가서 마지막 펀치를 넣습니다. 진짜 베테랑이지요.

      2012.06.27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4. 선율

    제 친구중에서도 ufc 보는 친구가 있는데
    노트북으로 같이 봤는데, 전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게 느껴져서 못보겠더라구요 ㅋㅋ
    진짜 저렇게 피떡되면 어휴 ㅠ,.ㅠ 안 아픈가 ..

    2012.08.16 09:59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

      아무 말씀이라도 좋으니 그냥 한마디라도 툭 던져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08.18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5. 조기조거

    산체스 저사진은 캠프만한테 맞아서 저렇게 된거 같은대요?

    2012.08.17 21:44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확인을 정확하게 한것은 아닙니다. 그냥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얼굴 상태가 상당히 좋아보여서 한번 소개차우너에서 올려봤습니다. 산체스 한때는 저도 많이 좋아했었거든요... 초창기에.. 근데 이친구 갈수록 싸이코 처럼 변하더니 실력은 안는늘고 인상 쓰는것만 늘더니 어느날 결국 피떡이 되도록 얻어 맞는데 참 후련하기도 하고 안되보이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외골수로 고집만 부려서는 안된다는 얘기겠지요. 자기 스타일이 좀 안좋으면 바꿔서 더 잘되게 해야지, 인상쓰면서 기 포스만 기르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댐비니까 저렇게 되겠지 생각한번 해봤슴다 !

      감사합니다 !

      2012.08.18 10:4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