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완성되지 않은 사랑이 오히려 인류에게 더욱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행복하게 둘이 결혼하고 나면 해피엔딩이지만, 예술로 승화될수 없다.... 그저 찌든삶이 될 뿐이다.  




나는 음악을 그다지 즐기는편은 아니다. 집중을 방해하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며 다른일을 할수가 없기때문이다. 그래도 가끔  유튜브에서 흘러간 노래를 찾아 이리저리 눌러보는데, 이 노래는 몇년전 우연히 발견한 했다. 너무 좋아하게 되어 여러가지 버전으로 많이 들어보았다. 블로그로 한번 옮겨본다.


제목은 Perfidia 스페인어인데 영어단어인 perfidy (deliberate breach of faith) 에상응하는 단어. 영어에서 perfidy는 잘 쓰이지 않는 단어인데 뜻이 faithlessness 에 상응하는 단어라는 사전적인 설명이다.  


가사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채 즐겨 들었었는데, 뭔가 애절하면서도 감정을 불러오는 듯한 곡이다. 영어로 된 가사를 대충 훑어보니 떠나간 사랑에 대해 노래를 하는 내용이다. 이곡을 수백번 감상하고 나니 문득 깨닫게 된 사실이 있다.


사랑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완성되지 않은 사랑이 오히려 인류에게 더욱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행복하게 둘이 결혼하고 나면 해피엔딩이지만, 예술로 승화될수 없다. 그저 찌든삶이 될 뿐이다.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은 깨어져 남은 조각이 되어 가슴속에 영원히 그대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새겨져 버린다. 

마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시간이 멈춘듯 우리 가슴속에 그대로 남아서 수십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채 그 아련했던 감정을 그대로 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페니쉬 원곡의 모습인것 같다.







줄리 런던이 부른다. 앞부분의 스페니쉬 느낌이 나는 우울한 부분을 떼어버리고 미국식으로 경쾌하게 부른다. 오리지날 스페니쉬 버전에서 느끼던 애절함은 사라지고, 갈테면 가라는 식의 미국여자들의 감정이 살아난다.  

  



나나 무스쿠리의 영혼을 자극하는 목소리로....



파워풀하게 외치는  박력있는 목소리로...



경쾌한 벤쳐스 밴드의 감각으로....



냇 킹 콜의 구수한 목소리로....



담배연기 뽀얀 흑백영화 카사블랑카에서.....



라틴 삼바 리듬에 맞추어 흥겹게...



처음만난 연인들이 사랑에 빠질 정도로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멋진 배경음악같이...

 



지난여름 만나 불같이 사랑했다가 갑자기 가을에 떠난 연인을 생각하며, 아코디온/기타 연주로..



쏘시지를 굽다가 떠난사랑이 될뻔한 와이프를 생각하고는 너무 기뻐서 안아주며 ....



헤어질 연인과 춤을 추며 듣는 트럼펫 리드 연주로...

 



곡의 의미는 잠시 접어두고, 그냥 한국학생들의 하모니카 연주를 감상하며...  



우아한 피아노 연주로....



싸구려 멕시칸 카페에서  갑자기 나타난 멕시칸 테너가수의  목소리로......



3류 카바레에서 나오는듯한  나오는 뽕짝리듬으로...



음악보다는 발레를 감상하며...





노래보다는 비쥬얼형의 Arielle Dombasle 의 불어 노래로.....


(원래 올리고 싶었던 비디오에서는 무대위에서 Arielle Dombasle 이 흐느적 거리며 이노래를 부르는데, 나이든 남자들도 이걸보면 가슴이 설렐 정도 였다. 이 비디오가 웬일인지 사라져 버려서 안타깝게도 Arielle이 멋없이 부르는 노래의 사운드를 들으며 사라진 비쥬얼을 상상에 맞기도록 한다.)




다시 원곡의 의미를 되살리며...


이곡은 Alberto Domínguez (1911–1975) 라는 멕시코의 작곡가가 1939 년도에 만든 노래이다. 

노래 가사를 스페니쉬 와  그 스페니쉬를 영어로 번역( 영어노래의 가사는 좀 다르다)  것이 비디오 아래에 있다.




Perfidia

Nadie comprende lo que sufro yo
Tanto que ya no puedo sollozar
Solo temblando de ansiedad estoy
Todos me miran y se van

Mujer, si puedes tú con Dios hablar
Pregúntale si yo alguna vez
Te he dejado de adorar

Y al mar, espejo de mi corazón
Las veces que me ha visto llorar
La perfidia de tu amor

Te he buscado por dondequiera que yo voy
Y no te puedo hallar
Para qué quiero tus besos
Si tus labios no me quieren ya besar?

Y tú quién sabe por dónde andarás
Quién sabe qué aventura tendrás
Qué lejos estás de mí


스페니쉬의 영어번역

Faithless love

No one knows the pain I suffer
So great I cannot even sob
Alone and trembling with desire
One look at me and they turn away

Woman, if you have a word with God
Ask Him if I have ever once
Ceased loving you

And the sea, mirror of my heart
Those times it saw me shed tears at
The perfidy of your love

I search for you wherever I go
But cannot find you
What good can come of longing for your kisses
If your lips will not bestow them upon me?

And you, who know where you are heading
Who know what adventures await
How far away you are from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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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일까? 

왜 우리는 못이룬 사랑을 더욱 아름답게 느끼는걸까 ?  


내가 아직 청춘의 피가 끓었을때에는  그저 내가 본대로 느낀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점차 많은 경험을 하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보이는대로 느끼는 그대로가  진실만은 아닌듯 했다.   우리가 진정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대상이 아름답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름다운것을 소유하고 나서 오히려 그 감정이 식어버린다는 것은 바로 이유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자기 가슴속에 존재하는 것이지  그 대상이 불러다 주는것이 아니다.


Perfidia 를 듣고 어떤 감정을 느꼈다면, 그건 듣는 사람의 가슴속 깊숙히 이미 존재하고 있던 것이 다시 꺼내어져 나온 것이지  Perfidia 라는 노래가 저절로 사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못이룬 사랑이 아름다운것은 그다음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재 끝나버렸기 때문에 거기까지밖에 더이상   의식의 진행이 안되어서 아름다운 순간으로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룬 사랑이 식었다는 얘기는 자기 가슴속에 있던 감정이 메말라 간다는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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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룡파리 mrdragonfly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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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혹시 여기까지 오셨으면, 그냥 가시지 말고 가볍게 "안녕하세요?" 한마디만 이라도 남겨주세요, 헤헤~

    2012.05.30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침에 '트랙백' 확인하고 바로 댓글 올리려는 데 제 컴퓨터가 버벅거리셔 이제 올립니다.
    오늘은 저의 BGM을 많이 나무라십니다 ㅎㅎ괜찮습니다.지금 사용 중인 티스토리는직접 올린 음악은 Esc키를 눌러도 듣기 싫어도 계속 들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제 편한 것만 생각할 수 밖에요. 앞으로는 되도록 embed 태그로 올려서 들기 싫으면 안들어도 되게 하겠습니다만...

    dummy time에 公準 같은 음악은 본능에 가까울 때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 아닌가요 저에게 음악은 가리는 거 없이 팝 락 힙합 뉴에이지 재즈 탱고 살사 제이팝 깐쏘네 클래식 샹송 소울 특히 뽕짝을 아주 좋아합니다.
    삽질을 주로 하는 편이나 저작권 시비에 말려 들고 싶지않아서 많이 자제하는 편입니다만...

    2012.05.31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하하, 그러시군요 ~ 정말 처음 들어보는 음악들이 만더군요,, 그래서 낯선소리님이신가요,^^~

      저는 새로운 음악을 듣지 못하고 딱 듣던것 아니면 군대 음악, 또는 60 -70 년대 추억의 음악밖에 즐기지를 못하겠더군요. 요즘 미국애들이 듣는 음악도 같이 어울려 보려고 try는 해보았는데, 도저히 안되든데요..

      음악을 듣던(또는 저절로 들려오던) 시절의 추억과 결부되어 거의 그것만을 찾아듣고 있습니다. 저는 음악 기능을 다운/설치 하는걸 전혀 몰라서 그냥 유튜브에 있는 음악만 듣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많이 다루었기 때문에 간단한 에디팅 정도는 할줄 압니다.

      위의 Nana mouskouri 하고 Arielle Dombasle 유튜브영상은 제가 이미 있던 유튜브것에 화면만 바꿔치기 해서 오린것입니다.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5.31 14:28 신고 [ ADDR : EDIT/ DEL ]
  3. vontte

    귀하의 글 삭제합니다. 제가 올리는 글과 관계 없습니다

    2013.03.14 12:36 [ ADDR : EDIT/ DEL : REPLY ]